14일 개막하는 2024 호주오픈 경기장 주변 도로가 기아의 최신형 차량으로 뒤덮인다. 기아는 선수·VIP·행사 관계자 이동용으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비롯해 차량 130대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식 차량 전달식은 호주오픈이 열리는 호주 빅토리아주의 테니스 경기장 멜버른 파크에서 열렸다. 기아는 2002년부터 호주오픈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차량은 △EV9(15대) △EV6(10대) △쏘렌토(95대) △카니발(10대) 등 총 130대다. 기아 관계자는 “호주오픈을 찾은 테니스 스타와 팬에게 기아만의 승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는 전설적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을 위한 헌정 공간을 멜버른 파크에 마련한다. 나달은 올해로 20년째 기아의 글로벌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보유한 ‘레전드’다. 1986년생으로 올해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호주오픈에는 최근 입은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다.
기아는 나달을 위한 헌정 공간에 EV9 전시관을 함께 마련했다.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은 나달이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는 순간을 상호작용형 LED(발광다이오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아는 2024 호주오픈에서 준중형 전기 SUV EV5 콘셉트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호주에 올해 출시 예정인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선보인다. 기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 세계에서 기아 고객, 인플루언서, 볼키즈 등 총 170명을 초청했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은 “2024 호주오픈을 통해 기아가 글로벌 전동화를 선도하는 브랜드임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그 타일리 호주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는 “올해 기아의 혁신을 담은 EV9을 대회 공식 차량으로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