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올해 역대 최대인 2조590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2조3492억원보다 10.3%(2416억원) 늘어난 규모다.
울산시는 올해 정부예산 증가율이 지난해 물가상승률(3.7%)보다 낮은 2.8%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울산의 국비 증가율이 주목할 만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규 사업에 90건, 1600억원이 반영됐다.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사업, 울산 동구 일산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 등 11개 사업 예산은 기존 정부안에는 빠졌으나 국회에서 살아났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중앙 정치무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