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화재 대비 앞장…난연 매트리스 특허 공개

입력 2024-01-08 18:02
수정 2024-01-09 00:44
침대 제조 업체 시몬스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의 제조 공법 특허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침대는 화재 시 불에 빠르게 타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대표적 가구다. 난연 매트리스로 바꿀 경우 대피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특허 공개로 다른 침대 제조사도 자유롭게 시몬스의 특허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은 난연 매트리스만 유통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엔 난연 매트리스 관련 법규가 아직 없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겨울철 잇따른 화재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며 “다른 회사들도 함께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나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