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도 다이어트하는 20대 여성들…15%가 저체중 [1분뉴스]

입력 2024-01-08 18:00
수정 2024-01-08 18:01


20대 여성 6~7명 중 1명은 저체중이며, 정상체중이나 저체중인 상태에도 절반 가까이가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청의 '우리나라 성인의 체질량지수 분류에 따른 체중감소 시도율 및 관련요인' 논문에 따르면, 2013~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1년 19~29세 여성의 15.1%가 체질량지수 18.5 미만인 저체중 상태였다.

2019~2021년 기준 저체중 비중은 14.8%로 2016~2018년 12.4%보다 2.4%포인트 올랐다.

저체중이거나 정상체중(체질량지수 18.5~23·전체의 55.8%) 상태에서 체중감량을 시도한 비율은 각각 16.2%, 53.9%로 두 경우를 합하면 46.0%에 달했다.

한편 30대와 40대 남성은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 유병률이 2013~2015년 44.9%와 42.2%에서 52.0%, 51.1%로 각각 크게 늘었지만, 비만자의 체중감량 시도율은 30대는 57.5%에서 56.9%로 조금 줄었고 40대는 61.9%에서 54.7%로 눈에 띄게 줄었다.

논문은 "남성에게서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는데도 남성 비만인의 체중감소 시도는 줄어든 반면, 젊은 여성 사이에서는 저체중인데도 체중 감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마른 체형을 선호하며 무분별한 체중 조절을 유도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를 이유로 짚었다.

그러면서 "저체중이거나 정상체중인 사람이 반복적인 다이어트를 하면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주고 영양불량, 빈혈,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