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200대 기업 10곳 중 8곳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작년 말 기준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이 공개한 2022년 실적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보고서 발간 기업은 조사 대상의 83.0%인 166개사다. 전년 154개사에서 기업 수는 12개사가 늘었다. 공시율은 6%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한국거래소에 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2022년 131개사에서 162개사로 늘었다.
아직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조선, 물류·무역, 보험, 철강·기계업의 공시율이 각 100%로 가장 높았다.
식음료 90.0%, 은행·증권·카드 87.5%, 자동차 부품 8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지주(77.8%), 전기·전자(75.0%), 제약·바이오(72.2%), 전문기술(61.5%) 등은 평균 공시율을 밑돌았다.
작년 10월 금융위원회는 국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동향과 국내 실정을 고려해 국내 ESG 공시 도입 시기를 예정보다 1년 늦춰 2026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