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지난 5일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그룹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당부했다.
그는 “고객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KB가 어디든지 함께 해야 하고,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생존이 곧 성장인 시대를 맞아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한 융합과 화합’을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 KB금융은 중장기 경영 목표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넘버원 디지털금융 그룹'을 제시했다.
KB금융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해 전통금융 영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 아울러 올해부터 3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영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회장은 워크숍 마무리에 앞서 경영진들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은 ‘CEO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경영진과 CEO는 한 팀으로, 그룹의 경영전략은 CEO 한 명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주주와 고객님의 관점에서 수립돼야 하고,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