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투자성향 맞춰 '나만의 ETF' 서비스

입력 2024-01-08 15:55
수정 2024-01-08 15:56

KB증권은 맞춤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추천했다. 다이렉트인덱싱이란 투자자 스스로 투자 목적과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해 원하는 주식 종목을 추려 상장지수펀드(ETF)처럼 만들어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투자자들이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직접 투자 종목을 선별해 생성한 전략 포트폴리오 수는 지난달 말 기준 7만여 건에 달한다. 해외주식 투자가 대중화되면서 작년 9월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주식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하며 일반투자자도 편리하게 미국 주식을 포트폴리오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의 투자 프로세스는 △투자 전 △투자 진행 △투자 후 단계로 구성됐다. 먼저 ‘투자 전’ 단계에서 자신이 구성한 전략 아이디어를 ‘전략 보관함’에 여러 개 넣어두고, 모의투자(백테스팅)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세부적인 분석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진행’ 단계에서는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종목으로 재구성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비중과 유사하게 최대 50종목까지 원클릭으로 일괄 매매할 수 있다. 마지막 ‘투자 후’ 단계에서는 시장 상황과 주가 등락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할 수 있고 전략 변경도 원클릭으로 가능하다. KB증권은 올해는 PB를 통해 일임해 투자할 수 있는 대면 일임형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KB증권은 투자 초보자를 위한 ‘프리셋 전략’도 제공하고 있다. 프리셋 유형으로 △테마 전략 △업종 전략 △나만의 전략 △대가들의 전략 등 네 가지 유형의 전략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신년을 맞아 AI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AI 반도체의 꽃, HBM 반도체 전략’ ‘글로벌 반도체 테마’ ‘AI 인공지능 & IoT 사물인터넷 테마’ 등 다양한 테마별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올해는 대면으로 고객을 컨설팅해주는 일임형 다이렉트인덱싱 대면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