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네이버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의 세부 계획 실행에 따른 성과와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3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인터넷·게임 업종 최선호주 의견도 지속적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진구 연구원은 "올해 주된 관전 포인트는 AI 사업의 세부 플랜 실행에 따른 성과 수준으로서 큐는 현재 제한된 유저 커버리지 기반의 테스트를 지속하는 것으로 관측되며 전체 유저 대상의 모바일까지 확장된 버전까진 일정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AI 광고 전략도 기계적 수준에서 크리에이티브하고 인간적인 소재를 첨가하는 정지 작업을 거쳐 1분기 중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 AI 전략은 머니타이제이션(콘텐츠 수익화)과 맞닿은 검색, 커머스 및 광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 과정을 추구하면서 관련 성과가 축적되는 시기는 이르면 올해 1분기 중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연관 성과지표(KPI) 공개 시점도 해당 실적이 발표될 오는 5월 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웹툰 사업에 대해선 "메인 지역인 미국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최근 상장을 위한 정지 작업 등이 이뤄지는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단계 높은 기업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확보하기 위해서 현재 비즈니스 모델 기반에 그치지 않고 2차 영상화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글로벌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가져갈 개연성을 염두할 것"이라며 "이같은 과정을 통해 멀티 슈퍼 지적재산권(IP) 기반 독점적 영상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시도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9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는 서치플랫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 증가하는 가운데 마케팅비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기존 키움증권 추정치를 4%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