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자사 창상피복재(써지큐어)를 한국젬스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젬스는 전문 의약품을 유통하는 의료기기 영업·마케팅 및 유통에 특화된 기업으로, 주요 병원 포함 전국 1000여 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매출 1800억원을 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전문성과 유통 노하우를 가진 한국젬스와 함께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등에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써지큐어’는 상처보호와 흉터관리를 위한 국소하이드로겔창상피복재이다. ECM(세포외 기질) 성분인 VdECM을 함유해 조직 재생에 특화됐다. 창상의 보호 및 흉터관리, 삼출액의 흡수, 출혈 등 체액 손실 및 환부 오염 방지 등에 효능을 보인다.
특히 VdECM은 재생에 도움을 주는 엘라스틴이 60%로 다량 함유돼 있어 빠른 상처 치유를 돕는 것은 물론 흉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또 항생제가 포함돼있지 않아 소아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항생제 내성 부담도 덜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영서 한국젬스 회장은 “직접 경험한 써지큐어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 제품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든다”면서 “국내 병원의 수술창 전용 창상피복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K-메디컬의 선두주자인 한국젬스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