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이 남궁훈 전(前) 신한리츠운용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남궁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신한투자증권 법무실장, 경영관리본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강남영업본부장, WM추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신한리츠운용사 설립추진단장을 맡았고 이후 신한리츠운용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마스턴투자운용에는 작년 사외이사로 취임해 인연을 맺은 뒤 그해 11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4일 마스턴투자운용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남궁훈 이사회 의장을 신임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대형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마스턴투자운용의 글로벌 투자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스턴투자운용은 3인 각자대표 체제(남궁훈·이상도·홍성혁)로 운영될 예정이다. 남궁 대표이사의 내정은 마스턴투자운용 설립 이래 창업자나 창업 초기 멤버가 아닌 외부 전문 경영인이 최초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사례로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궁 대표이사 내정자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인사, 재무, 법무 등 주요 관리부서부터 영업과 자산관리 부문까지 두루 요직을 거쳤고, 그룹 내 부동산 리츠 운용사의 설립 및 초대 수장을 역임할 정도로 금융과 부동산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남궁 대표이사 내정자는 "원칙과 정도에 따른 경영을 핵심가치로 삼아 금융 소비자와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