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5배…'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주의 [1분뉴스]

입력 2024-01-04 17:29
수정 2024-01-04 17:41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인해 도로 위 암살자라고 불리는 '블랙아이스' 관련 교통사고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도로 결빙 현상을 말한다. 얼음이 얇고 투명해서 아스팔트의 검은 색이 그대로 비쳐 보이기 때문에 주행 중 발견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한번 사고가 나면 다중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운전자들이 주행 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으로는 20~50% 감속, 평상시의 2배로 안전거리 확보,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 급제동·급가속·급회전·급출발 삼가기 등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4609건으로, 사망자는 107명, 부상자는 7728명에 달했다. 치사율은 2.3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인 1.5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빙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 및 탑승객은 그 자리에서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우선대피한 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또는 보험사에 도움을 요청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