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아르헨서 체포된 '성매매 노래방' 한인 일당

입력 2024-01-04 07:45
수정 2024-01-04 07:59

아르헨티나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한인 일당이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 바호플로레스 지역에서 운영되던 '한국식 노래방' 2곳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한인 남성 등 7명을 체포했다. 또한 "노래방 등에서 여성 30명을 구조했다"며 "이 중 한 명은 미성년자였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페르필은 여성들 국적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통해 피의자들에게 성매매 알선뿐 아니라 인신매매 및 성 착취 등의 혐의도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피의자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성 착취와 인신매매를 담당하던 한국계 조직을 일망타진했다"며 "이들은 노래방에서 피해자들이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해당 업소는 폐쇄된 상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