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주문한 닭똥집 튀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노란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어머니 드시라고 닭똥집 튀김과 치킨을 시켜드렸는데 '(닭똥집을) 씹자마자 썩은 맛이 난다'고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A씨는 문제의 닭똥집 튀김 사진도 공개했다. 노란색 이물질이 닭똥집에 가득 들어차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똥 맛이 난다는데 도대체 저게 뭔가. 같이 시킨 치킨까지 싹 다 버렸다"고 토로했다.
화가 난 A씨는 주문한 매장에 전화를 걸어 따졌다. 하지만 매장 측은 "우리는 장사 잘 돼서 그럴 일이 없다"면서 적반하장으로 목소리를 높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의 모친이 "본사에 클레임을 걸겠다"고 해도 "그렇게 하시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A씨는 결국 본사에 연락했고, 본사에서 문제 제품을 회수해갔다고 알렸다.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구청에도 민원을 접수했다고 한다.
제품을 확인한 본사 측은 A씨에게 "제품 재료를 납품하던 중 손질되지 않은 모래주머니가 들어간 것 같다. 재료를 받은 지점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조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뒤늦게 지점에서도 사과받았지만, 아직 피해 보상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