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일 레이크머티리얼즈에 대해 올해는 반도체를 주축으로 모든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광진 연구원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895억원으로 작년 대비 4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객사 가동률 정상화, SK하이닉스의 1a(10나노 4세대)·1b(10나노 5세대) 비중 확대에 따른 '하이K' 전구체(하프늄(Hf), 지르코늄(Zr)) 사용량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사는 Hf과 Zr 전구체 모두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인 메인 벤더로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태양광과 석유화학 부문도 각각 전년 대비 44%, 65%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태양광은 중국 시장에서의 퍼크(PERC)셀 수요 성장에 따른 트리메틸알루미늄(TMA) 공급 부족 지속 영향, 석유화학은 메탈로센 촉매군 본계약 체결에 따른 양산 물량 공급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지분 70.6%)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리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소재 개발은 완료했고, 다수의 배터리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7년경부터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예정된 점을 고려하면 황화리튬과 같은 핵심 소재 벤더 구체화는 올해 중 이루어질 가능성 높다"며 "동사는 최근 양산 샘플 공급을 위한 생산 라인 증설을 완료했으며, 황화리튬 생산능력은 기존 연 10톤에서 연 120톤으로 확대했다. 이는 현 공급단가 기준 약 1400억원 매출 가능한 생산능력"고 말했다.
그는 "올해 황화리튬 사업에서의 예상 매출을 약 101억원 수준(가동률 7% 수준)으로 매우 보수적 추정했다"며 "황화리튬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부터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