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등 플랫폼기업이 기업공개(IPO) 문턱에서 속속 좌절하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카닷컴은 지난 9월 제출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최근 철회했다. 공모 후 시가총액 1조원을 목표로 2024월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회사와 투자자 간 이견으로 상장을 미뤘다. 지난 18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한 토스도 증권사들에 2025년 이후 상장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기업은 2021년까지 ‘IPO 붐’이 일었을 때 대규모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속속 상장했다. 쿠팡, 카카오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2022년 금리가 급등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컬리는 지난 1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신세계그룹의 쓱닷컴도 상장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