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안양 동안구 평촌신도시 내 대단지인 공작부영 리모델링 사업(조감도)을 수주했다. 약 200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평촌 공작부영 리모델링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총공사비는 6463억원이며,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이 55%(약 3555억원)이다.
기존 지상 20층, 14개 동, 1710가구인 이 단지를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18개 동, 1942가구로 변신한다.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232가구를 추가로 확보해 사업성을 높인다. 추가 확보분은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대안설계가 조합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벽체를 유리 슬라이딩 도어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두 공간을 개방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시했다. 또 벽체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여 수납공간을 추가로 제안하는 등 소형 평수의 공간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5월에도 안양 평촌 지역에서 초원5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3년 11월 송파 가락현대6차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강남권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평촌지역 최대 규모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확보해 추가 수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은 AA-로 같은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같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사업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