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생활용품 전문기업 로레알의 창업자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예르스(70·사진)가 1000억달러(약 128조6000억원)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최초의 여성이 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예르스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 결과 재산이 1001억달러(약 128조7300억원)로 늘어났다. 메예르스는 지난 4월에는 포브스 집계 결과 3년 연속으로 여성 1위로 꼽히는 등 이미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남녀 구별 없는 부자 순위에서는 전 세계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예르스의 재산은 로레알 주가가 올해 3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중 노출을 피하고 있는 메예르스는 현재 로레알 이사회의 부의장이다. 메예르스와 가족이 거의 35%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두 아들인 장 빅토르 메예르스와 니콜라 메예르스도 이사로 근무 중이다.
외동딸인 메예르스는 2017년 어머니 릴리안 베탕쿠르가 사망한 뒤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