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시작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연간 이자를 최대 290만원 아낀 사례가 나왔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용 고객 평균 연이자를 70만원 절감했다는 분석이다. 카드사 대출을 이용하다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은행 대출로 갈아탄 한 고객은 금리가 기존 연 19.9%에서 연 5.9%로 14%포인트 낮출 수 있었다.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는 '내 대출 한도'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내 대출 한도 서비스는 2020년 6월 말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약 640만 명이 이용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꼴로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누적 대출 비교 수행 건수는 약 2800만 건, 누적 대출 비교를 통해 소개된 대출 상품 수는 약 30억 개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12개 은행, 9개 저축은행, 4개 카드사, 4개 캐피탈 등 총 29개 금융사의 대환 대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제휴처도 적극적으로 늘리며 최고의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용 대출 갈아타기처럼 곧 시행될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대출 갈아타기에서도 정책 방향에 맞춰 금융 소비자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