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가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임상에 나선다.
엔케이맥스는 관계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알츠하이머 1·2a상 연구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CTA)을 승인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약 36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관찰할 예정이다. 1상에서는 NK세포치료제 ‘SNK01’의 최대 내약 용량 및 2상 권장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안전성을 평가하며, 2상은 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SNK01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무작위, 위약 대조,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진행한다.
미국 알츠하이머 임상 연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중등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미국 임상 1/2a상 첫 환자 등록을 이달 개시했다.
앞서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지난 10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연례회의(CTAD)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SNK01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신경염증을 감소시켜 질병을 개선킨 것으로 나타났다
. 알츠하이머병 종합 점수(ADCOMS)측정 결과, 환자의 90%가 11주(마지막 투여 후 1주일)에 개선되거나 병이 더 진행되지 않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SNK01 관련 부작용은 한 건도 관찰되지 않았다.
폴송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는 "캐나다에서도 매일 350명 이상이 새로운 치매 환자로 진단받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는 경증환자 대상으로 맞춰져 있지만, 캐나다 보건부는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SNK01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CTAD 학회에서 발표된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용량의 긴 투여 기간으로 진행되는 해당 임상에서는 신경염증과 바이오마커 개선을 통한 알츠하이머병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