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가 감시체계를 양성자 중심의 표본 감시로 전환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4548명으로 일평균 650명이었다.
이는 직전 주보다 23% 줄어든 수치로 신규 양성자 수는 8월 2주부터 감소하다가 10월 4주에 19% 증가한 이후 증감을 반복해 왔다.
이후 12월 2주와 3주 각각 14%, 23% 줄며 감소세에 들어갔다. 12월 3주 양성자 수는 감시체계가 표본감시로 전환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신규 양성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1.7%(1440명)로, 일주일 전(32.0%)보다 소폭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50.2%(2282명), 경남권 15.9%(725명), 호남권 13.1%(596명), 충청권 10.8%(493명), 경북권 9.9%(452명) 순이다.
변이 바이러스 중 오미크론 하위 EG.5의 검출률은 23.4%로 직전 주보다 1.0%포인트 늘었고 EG.5에서 재분류된 세부 계통 HK.3 검출률은 58.2%로 전 주와 동일했다.
면역 회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86 변이(피롤라) 유래 JN.1 검출률은 5.8%로 11월 첫 검출 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인구 10만 명당 1곳꼴로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