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천식, 두드러기 치료제로 주로 쓰이는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캐나다 보건부에 품목허가 신청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졸레어는 미국 제넨테크와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알러지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만성 비부비동염 치료제로 사용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졸레어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38억9000만 달러(약 5조330억원)를 올린 블록버스터다.
셀트리온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를 개발해 올 상반기에는 국내와 유럽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이날 캐나다 보건부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냈다. 캐나다는 2019년부터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유럽뿐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며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으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지금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시밀러는 졸레어를 포함해 총 6종이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개, 2030년까지 2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