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VC 지갑 열 준비 마쳤다…내년 벤처시장 봄 오나 [긱스]

입력 2023-12-26 20:11
수정 2023-12-26 20:23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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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 펀드 결성 추진...내년 1분기 3000억 목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 내년 기업가치 역대급 할인
△ 생성형 AI·로봇·수소에너지 유망

“2023년을 시작할 땐 ‘늦더라도 천천히 가자’고 했지만,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투자 시동을 걸 때입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벤처투자 시장은 저점을 통과했다고 본다”며 “내년 초 기업가치가 많이 떨어진 기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예측보다 좀 더 이른 내년 상반기 정도에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복기엔 큰 기업부터 살아나는데 올해 3분기 벤처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24% 늘었고 이 돈이 큰 기업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내년 투자집행 규모를 올해보다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운용자산(AUM)은 1조617억원으로 독립계 벤처캐피털(VC)로는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에 이어 ‘1조 클럽’에 올랐다. 윤 대표는 “이달 2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며, 내년 1분기에는 3000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도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첫 세컨더리펀드다.

그는 “세컨더리 투자 빈티지로는 내년이 가장 좋을 해”라며 “역대급 할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좋든 아니든 낮은 밸류에이션에 투자할 수 있다면 세컨더리 투자자 입장에선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컨더리 시장이 활성화되는 만큼 주주 간 갈등도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적정 밸류에이션을 놓고 창업자와 주주 간 또 주주 사이에서 이견이 커지면서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투자 유망 분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팹리스, 소재·부품·장비, SaaS,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았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선 2차전지 대신 수소에너지를 유력하게 꼽았다. 그는 “2차 전지 시장은 고평가돼 있다”며 “수소는 우리나라 전략산업으로 기초기술을 선점해 놓으면 4~5년 뒤 2차전지 시장처럼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두의 주가 하락으로 AI 반도체 기업의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기술 기업을 월간 매출 실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닥 시장의 존재 이유가 우리나라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AI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과 한국뿐인데 산업 전체를 키우는 동력이 멈추거나 도전과 실패를 피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자회사 똑똑을 통해 VC용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말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분산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데이터 손실을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윤 대표는 임기의 반 바퀴를 보냈다. 그는 “벤처투자 혹한기에 협회장으로 취임해 가장 힘쓴 게 규제 철폐”였다며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정부는 초격차 기술 특례를 신설해 첨단 전략기술 분야 기업에 대해 단수 기술평가를 허용하는 등 상장 문턱을 낮췄다. 또 중견기업이 최대 출자자더라도 기술특례상장 신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그는 “혹한기일수록 정부에 모태펀드 예산을 늘려달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제도 개선과 규제 철폐를 통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드는 게 현명한 길”이라며 “앞으로도 ‘직방 금지법’이 제2의 타다 사태와 같은 불행한 사태를 초래하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혹한기 빠져나가고 있다...내년엔 투자 50% 이상 확대"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 운용자산 1.2조…올해 코스닥 상장
△ B2B SaaS·헬스케어 분야 '주목'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는 투자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년엔 상반기부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내년엔 올해보다 50% 이상 투자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이 저점을 찍은 뒤 점차 희망이 보인 한 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을 ‘터널을 빠져나가는 시기’라고 정의했다. 그는 “금리가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았고 이는 곧 리스크를 감수한 모험자본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의미”라며 “지난 2년간 쌓여 있던 투자 재원이 풀리면 테크 회사들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0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집행했다. 티켓 사이즈가 다른 VC에 비하면 큰 편이다. 시리즈A 이하 초기 스타트업에도 30억원씩 베팅하곤 한다. 올해 '지쿠'를 운영하는 퍼스널모빌리티(PM) 회사 지바이크, 게임 개발사 클로버게임즈, 가상인간 제작 회사 클레온 등에 투자했다. 과거엔 하이브, 컬리, 무신사, 직방 같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떡잎 시절 발굴했다. 운용자산(AUM)은 1조2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에도 성공했다. 내년엔 1500억원 이상을 스타트업에 지원사격한다.

박 대표는 내년 주목해야 할 분야로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와 헬스케어를 꼽았다. 모두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성장한 분야다. 그는 “ 업무 자동화 수요가 늘어나며 머리를 쓰는 영역은 AI가 대체하기 시작했고, 몸을 쓰는 분야는 로봇이 대체하고 있는데 이 지점을 SaaS 형태 사업모델로 만든 회사들이 훨훨 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강조한 건 역시 ‘테크’였다. 특히 AI에 대해서는 겪어본 가장 강력한 ‘메가 트렌드’라고 평가했다. 2000년대 닷컴 열풍, 2010년대 모바일 열풍에 이은 2020년대 AI 붐이 산업계를 주도하고 있다고 봤다. 박 대표는 기술에 기반한 사업모델을 일찌감치 잘 구축한 스타트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B인베스트먼트는 원래 중국 투자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다. 2007년 일찌감치 상하이 법인을 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엔 동남아시아와 미국에 중점을 두고 해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를 동남아 투자 거점으로 삼고 사무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젊은 인구가 많고 성장세가 가파른 동남아, 선진 기술이 밀접해 있는 미국 등 두 축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내년 성장이 기대되는 포트폴리오 회사로 생체현미경 개발 회사 아이빔테크놀로지를 언급했다.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회사다. 또 외과수술용 의료기기를 만드는 리브스메드도 LB인베스트먼트가 공을 들인 회사 중 하나다. 장외시장에서 8000억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내년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들에 ‘두려워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본질에 집중하고 충실히 준비하는 회사들엔 기회가 찾아오고 투자자들도 이런 회사들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1~2년 전 라운드를 열었던 좋은 회사들이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서는 시점이 내년이”라며 “잘 준비된 회사들은 내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할 것이고 벤처투자 시장에도 엄청난 업스트림이 반드시 온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VC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미 미국 등에서는 2023~2024년에 집행되는 투자가 나중에 최고 품질인 빈티지 베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내년마저 보수적으로 투자했다가는 추후 유니콘이 된 회사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잃은 한해로 큰 후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년 내 1등 VC 도약 목표...AI 분야서 트리거 찾겠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 '의료 AI' 업체 등 2개사 IPO
△ 美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이달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삼정빌딩에 새 둥지를 꾸렸다. 우리금융지주의 여러 계열사가 모인 건물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KTB네트워크(옛 한국종합기술금융)를 모태로 하는 국내 대표적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지난해 KTB금융그룹의 사명 변경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지난 3월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52%를 인수해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됐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올해는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 녹아드는 시간이었다”며 “그룹의 지원을 토대로 3년 내 ‘1등 VC’로 거듭나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 한국종합기술금융에 합류한 김 대표는 29년째 회사를 지키는 터줏대감이다. 그는 “VC의 움직임이 ‘정중동’ 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터져 나올 ‘트리거’를 놓치지 않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올해의 투자 혹한기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자산시장 거품이 심해지고, 일부 스타트업이 과도한 몸값 부풀리기에 나서며 이미 위기가 찾아오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는 “결국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경기 지표가 꺾이고 업체들 실력이 엇갈리기 시작했다”며 “과거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을 발굴해냈지만, 최근 들어선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를 자제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VC에도 올해는 혹독한 시장이었지만, 나름의 성과는 냈다. 의료 AI 업체 코어라인소프트, 산업용 혼합현실(XR) 솔루션 업체 버넥트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투자는 1000억원가량을 집행했다. 김 대표는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성장할 미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레드우드머티리얼스의 시리즈D 투자 참여가 대표적”이라며 “싱가포르 사무소를 통해서도 동남아시아에 4건의 투자를 진행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엔 우리벤처파트너스 출범 후 첫 펀드 결성에 착수하기도 했다. 700억~800억원 규모의 글로벌전략투자(SI)펀드는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첫 시너지를 내는 작업이다. 우리은행이 500억원가량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아픈 손가락’도 있다. 김 대표는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도전하며 인도 스타트업을 키워가고 있었는데, 현지 창업자의 도덕적 해이로 피해가 있었다”며 “인도 시장은 진출한 지 7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 앞으로 해외 투자는 더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주목하는 곳은 북미 시장이다. 그는 “엑시트(회수) 여력이 남아있는 곳은 코스닥시장과 미 나스닥시장”이라며 “특히 AI 영역에서 혁신적 스타트업이 등장하면 드라이파우더(펀드 미소진 자금)가 충분한 VC들 시선이 일순간 쏠릴 것”이라고 전만했다. 다만 김 대표는 “AI 스타트업도 ‘버블’이 낄 위험은 있다”며 “투자 집행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과 웹3.0 키워드에도 주목할 예정이다. 그는 “규제 일변도인 국내와는 달리 싱가포르에선 블록체인과 웹3.0 스타트업을 둘러싼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며 “내년도 글로벌 금리 인하가 본격화한다면 투자를 한 싱가포르 현지 펀드를 통해 다양한 기업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변화된 조직 구성은 투자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출범과 함께 대표 직속으로 신설한 스페셜 시추에이션 부문을 활성화해 세컨더리펀드나 프로젝트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사-기업 밸류에이션 갭 축소...하드웨어 딥테크 헬스케어 뜰 것"
정일부 IMM 대표
△ 신규 펀드 조성액 2000억 예상
△ 벤처 수익성 검증에 집중할 것

“벤처시장 혹한기는 서서히 끝나가고 있습니다. 내년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부상하고, 하드웨어 딥테크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크게 도약하는 기업들이 나타날 겁니다.”

정일부 IMM 대표 겸 IMM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내년 벤처투자 시장은 올해보다 활력이 돌 것”이라며 이렇게 내다봤다. 1999년 설립된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펀드 운용자산(AUM)만 1조3000억원대에 달하는 한국 대표 벤처캐피털(VC)이다. IMM인베스트먼트를 이끌어온 정 대표는 지난달 모회사인 IMM 대표로 선임됐다. 퓨리오사AI, 에코프로, 젠틀몬스터 등 다양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했다.

올해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규모는 1400억원 정도다. 내년 신규 펀드 조성액은 이보다 늘어난 2000억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는 투자자가 보는 시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과 투자를 받는 기업이 기대하는 밸류에이션 간 갭을 조정해왔던 기간”이라며 “벤처기업들도 밸류에이션 조정(하향)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내년은 투자와 회수 측면에서 모두 올해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들이 이제 회수 시장에서 수익성을 보여줘야하는 시간이 왔다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얼마간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신규 상장이 줄었는데, 내년엔 많은 펀드들이 다시 회수에 집중할 것”이라며 “회수를 위한 수익성 검증과 차별화가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은 수익성 증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주목해야할 투자 키워드로는 AI 활용 서비스와 하드웨어 분야 딥테크, 바이오·헬스케어를 꼽았다. 그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앱부터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드웨어 기술 기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같은 AI 하드웨어 회사와 로봇, 우주항공, 신소재 등 딥테크 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낼 곳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기간 임상을 중단했던 회사들 중 상당수가 올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임상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스타트업들은 ‘옥석 가리기’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문을 닫거나 정리해고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플랫폼 기업들이 있는 반면 수익성을 보여준 회사들은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을 이어나가면서 회사 간 변별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미 각 영역에서 대표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 새로운 벤처기업이 이를 뚫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큰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뷰티테크 스타트업 에이피알, 게임 유니콘 시프트업,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망고부스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등을 꼽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일본 등 글로벌 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일본 법인인 IMM재팬이 조성하는 펀드와 병행펀드 구조로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최근 결성했다. 인도 기업 투자를 위한 시장 분석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동남아 등 신흥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와 중동 등 해외 각 지역별로 새로운 산업을 모니터링하면서 기존에 투자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란/고은이/이시은/김종우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