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하던 60대 남편과 50대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3시 48분께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 부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집 안에 불에 탄 냄비가 발견된 점을 바탕으로 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자녀를 안고 창밖으로 뛰어내린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휴일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고 고통에 빠져 있을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