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극단적인 저출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태아부터 18세까지 인천시 자체 예산으로 28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극찬하고 나섰다.
허 명예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정복 인천시장을 향해 "진정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이라며 "'남의 것을 갖다 쓰려면 양해를 구해야지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 아닌가?' 라고들 하시는데 아니다. 괜찮다"고 썼다.
그는 "허경영 공약을 따라 한다고 생각되는 '인천시 출산지원정책'을 얼마든지 따라 해주길 바란다. 내 공약을 얼마든지 따라 해도 좋다"며 "365일 매일 시행하는 무료 급식도 따라 해주면 좋으련만..."이라고 덧붙였다.
허 명예대표는 지난 17대 대선 △당시 결혼 수당 1억원 △출산 지원금 3000만원 지급 등의 공약을 내걸었었다. 19대 대선 때도 △재혼 시 5000만원(남녀 합해) △3혼 시 1/3축소 지급 △출산할 때마다 3000만원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20대 대선에선 △결혼 비용 1억원+주택자금 2억(무이자) 총 3억 △출산 시 5000만원 △육아수당 매월 100만원 등을 약속했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재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부모 급여와 아동수당, 첫 만남 이용권, 초·중·고 교육비 등 7200만 원에 인천시가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2800만원을 보태 아이가 만 18세까지 인천에 거주할 경우 총 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1억 플러스 아이 드림(i dream)' 정책을 발표했다.
인천시의 추가 지원금은 천사 지원금 840만원(1∼7세 월 10만원), 아이 꿈 수당 1천980만원(8∼18세 월 15만원), 임산부 교통비 50만원으로 구성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