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 붕어빵 등을 판매하는 자영업자가 손님의 무리한 요구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붕어빵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호두과자랑 붕어빵을 같이 팔고 있다며 "갓 나온 따뜻한 거 드시고 싶은 마음 알고 있고 이해도 된다. 그래서 온장고 구비해서 온장고 안에 넣어 놓고 오래됐다 싶으면 버리고 다시 굽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따뜻한 거 달라고 해서 드리면 안 따뜻하다고 하고, 갓 나온 거 드린다고 굽는다고 하면 기다리긴 싫다고 한다. 심지어는 따뜻한지 아닌지 만져보고 사겠다고 한다. 만져보고 안 사면 결국 버려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화가 난다면서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자신을 탓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먹는 음식을 맨손으로 만져본다는 게 말이 되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만지지 못하게 하고 그냥 새로 만들어 준다고 해야 할 듯", "만졌으면 그건 무조건 사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