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 Ⅲ 배치 Ⅱ’ 3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계약금액은 1조1020억원이다.
장보고 Ⅲ 배치 Ⅱ는 배치 Ⅰ 도산안창호함(3000t급) 후속으로 건조되는 중형급 잠수함이다. 3번함은 2029년까지 건조를 마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2021년 선도함인 1번함과 2번함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장보고Ⅲ 사업은 3000t급 이상의 차세대 한국형 잠수함 개발 사업이다. 배치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뜻한다. 배치 Ⅰ에서 Ⅱ, Ⅲ로 갈수록 함정 성능이 개선되는 식이다.
한화시스템도 이날 드론과 무인항공기 사업을 잇달아 따냈다. 이 회사는 방위사업청과 1433억원 규모의 ‘함 탑재 정찰용 및 서북 도서용 무인항공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비롯해 300억원 규모의 ‘중요 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사업과 50억원 규모의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지 12월 22일자 A11면 참조
무인항공기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에서 운용할 수직이착륙형 무인기를 연구개발하는 것이며, 드론 계약은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한 방호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