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이 70조원에 달하는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를 위해 대상웰라이프는 중국 최대 제약기업인 시노팜그룹 계열사인 시노팜인터내셔널과 내년 상반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류징진 시노팜그룹 회장, 저우쑹 시노팜인터내셔널 회장 등 시노팜그룹 최고위 관계자들은 서울 마곡동 대상이노파크 내 대상웰라이프 건강연구소를 지난 21일 방문했다. 시노팜그룹은 중국 최대 제약기업이자 중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유일한 국유 의료기업이다.
대상웰라이프는 작년 12월 시노팜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 및 특수의료용도식품·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대상웰라이프는 시노팜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시노팜헬스케어를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판매할 권리를 확보했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시노팜그룹 관계자들은 연구소를 방문해 MOU 체결 이후 진척된 협력 결과를 점검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가속화하기 위한 현안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두 그룹은 대상웰라이프가 핵심 건강식품 브랜드 ‘뉴케어’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을 맡고, 시노팜인터내셔널은 중국 내 병원·약국 등의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는 “합작회사 설립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며 “시노팜인터내셔널과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중국 건강식품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한편 글로벌 케어푸드(영양 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식품)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