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22일 16: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DL그룹 계열 발전사인 포천파워 지분을 265억원에 매각한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태영건설은 포천파워 보유 주식 840만주(보통주 기준 지분율 15.5%)를 264억6000만원에 매각한다고 22일 공시했다. 태영건설이 보유한 보통주 전량이다.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5.67% 규모다. 보유 우선주 135만4544주(지분율 2.17%)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태영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금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장부가(420억원)보다 37% 할인됐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포천파워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다. 최대주주인 DL에너지가 지분 40%를 갖고 있다. DL그룹이 태영건설 등과 함께 2008년 7월에 설립했다.
포천파워가 운영하는 복합화력발전소 1·2호기는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 동북부에 발전설비 2기는 1560MW 규모다. 2010년 건립을 시작해 3년6개월여 만에 가동을 시작했다. 당시 산업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포함해 1조2300억원이 투입됐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