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첫 'K편의점' 윤곽…내년 상반기 1호점 문 연다

입력 2023-12-22 10:56
수정 2023-12-22 10:57
이마트24가 캄보디아 진출을 확정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다. 이마트24는 내년 상반기 첫 매장을 연 뒤 향후 5년 간 점포망을 10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서울 성수동 사옥에서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유통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과 한림건축그룹 간 합작법인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사이한파트너스는 이마트24로부터 캄보디아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받아 입지 선정, 상품 소싱 등을 도맡는다. 대신 이마트24는 현지 직접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대신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 1호점은 내년 상반기 중 문을 연다. 이마트24는 향후 5년 간 현지에서 매장 수를 100개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캄보디아가 높은 경제성장률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편의점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최근 캄보디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대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캄보디아를 찾는 해외 관광객 수는 660만명으로 인구(약 1690만명)의 약 40%에 달한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를 발판삼아 글로벌 점포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진출한 말레이시아에 46개, 지난해 진출한 싱가포르에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5년 내 양국에서 각각 3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24 대표는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