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피아니스트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강성연, 김가온 부부가 이혼했다.
강성연 소속사 디아이이엔티 측은 22일 "최근 강성연이 이혼한 것이 맞다"며 "이혼 사유는 김가온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그대로"라고 말했다.
김가온은 최근 자신의 SNS에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며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고 이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러면서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 해서 답답했었다"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고 밝혔다.
또한 "올 한해, 내가 꽤나 격렬히 연주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도 이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며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년은 평생 박제가 되어, 그 모든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 년 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가온과 강성연은 지난 2012년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tvN '따로 또 같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등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