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발음유창성 분석 AI 엔진이 적용된 똑똑한 다국어 학습 앱 개발사 ‘오늘’

입력 2023-12-22 00:08
수정 2023-12-22 00:09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오늘은 발음유창성 분석 AI 엔진과 소셜네트워크를 연계한 한국어 및 다양한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앱 두런두런(Do learn. Do run)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김민겸 대표(21)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두런두런은 직접 개발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의 발음유창성 분석 AI 엔진이 적용된 앱이다. 지난 10월 MVP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 AOS 버전이 12월에 론칭되며 iOS는 내년 3월 론칭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늘은 인공지능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로 에듀테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회사”라며 “회사명은 창업 시 할 일은 오늘 바로 시작하고, 오늘에 모든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국을 갔을 때 하고 싶은 말을 현지어로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험들이 있었을 겁니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새우 등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음식에 갑각류 첨가 여부를 물어봐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두런두런은 내가 필요로 한 외국어를 바로 직접 말할 수 있도록 정확한 표현과 발음까지 빠르게 해결해주는 앱 서비스입니다. 필요로 한 외국어 학습을 마쳤을 때, 학업 성취도에 따른 보상도 받게 됩니다. 현재 대상으로 하는 언어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인이 외국 여행에 필요로 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두런두런은 외국어 학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줄여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어 회화를 예로 들면 보통 1년 4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서 공부하지만, 정작 내가 필요로 한 표현을 말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두런두런은 내가 필요로 하는 다국어 표현을 물어보면 바로 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발음 교육을 통해 말하는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10회까지는 무료이고 이후는 1회당 50원으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학습 이용자는 낮은 비용에 외국어 학습을 하고 학습 충족 시 보상받게 됩니다.”

두런두런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다국어 학습 앱으로 이용자가 확보가 중요하다. 6월 MVP 제작해 모집단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고, 이중 200명이 파일럿 사용자로 이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제공한 신촌 스타트업 박람회 부스 참여해 많은 사람으로부터 호응받았다”며 “외국어 커뮤니티의 연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외 홍보를 위안 세일즈킷 3종을 제작하고 있고 11월 말 나오게 되면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세일즈킷 3종은 두런두런 소개서, 리플렛, 오능 회사 소개서입니다. 창업한 지 5개월이 지나면서 앱 서비스 개발, 세일즈킷 제작, MVP 테스트 등 많은 일들이 진행됐습니다. 두런두런의 앱 서비스에 대한 기술 특허와 두런두런 상표특허 출원 등도 마쳤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해외 여행할 때의 경험이 창업 계기가 됐습니다. 해외 여행할 때 불편했던 일들을 추석 때 사촌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만 겪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추석 명절 이후 사촌들과 매주 모여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계획을 만들었고 지난 6월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강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서강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강대 캠퍼스타운은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마중물과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성공보다 실패하는 확률이 높은데, 서강대 캠퍼스카운은 스타트업이 직면할 수 있는 여러 어려운 점들에 대해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 VC 연계 등을 제공해 줬습니다. 무엇보다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커뮤나케이션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젔다는 것이 가장 큰 혜택입니다.”

오늘은 김 대표를 포함해 투자와 재무, 국내외 커뮤니티 제휴, 디자인 담당자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저와 20년의 인연을 같이 한 가족으로 의기투합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11월말 나오는 세이즈 킷을 가지고 거리 홍보와 투자 협의를 마칠 예정”이라며 “12월 AOS를 출시해 사용자를 2000명으로 확대하고 내년 iOS 출시 후 DAU 5만명을 유지하여 수익 모델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교육서비스업
성과 : 서강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