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테스바이오는 노인성 황반변성과 당뇨성 망막증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NTB-102가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 후보물질 단계'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NTB-102는 망막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물질 중 하나인 'Ang2'를 강력한 치료용 물질로 전환시키는 항체다.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동시에 Tie2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신규 기전의 후보 약물이다. NTB-102는 망막내 불완전한 혈관을 정상화 시키고 그로 인하여 망막 내 저산소증을 원천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기존 VEGF 저해제가 가진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 또 기존 치료제에 듣지 않는 환자들도 치료할 수 있는 약물 후보다.
NTB-102의 성공적인 개발 시 연 20조원 규모의 기존 치료제 시장뿐만 아니라 망막질환 전체 환자의 30~50%에 해당하는 기존 치료제 불응 환자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니오테스바이오는 기존 치료제의 안구 주사에 대한 부담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슐린처럼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해 환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니오테스바이오는 미국 보스턴의 애보트와 노바티스에서 애보트와 노바티스에서 휴미라 및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는데 참여한 김용인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현재 망막질환, 고형암, 신장 질환 및 노화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