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내리자…美 11월 신규주택 건설 14.8% 급증

입력 2023-12-19 23:36
수정 2023-12-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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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신규 주택 건설이 14.8% 급증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건축업자들이 신규 건축 건설을 확대함에 따라 11월 한달간 신규 주택 건설이 지난 5월이후 최고치인 1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율 환산시 신규 주택 착공은 지난 달 136만건에서 156만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매달 같은 비율로 건축될 경우 1년간 지어지는 집을 환산한 수치다. 월가는 연율 환산시 주택착공수를 136만건으로 예상해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1월 주택 착공이 급증한 것은 모기지 금리 하락과 주택 구매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30년 모기지 금리는 8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졌다.

12월중 모기지 금리가 더 하락하면 앞으로 몇 달간 주택 착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에는 단독 주택 건설은 18% 증가했고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 건설은 8.9% 증가했다. 특히 미국 북동부 지역의 건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업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된 12월 설문조사에서 건축업자들은 주택 구매 수요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었지만 11월에도 주택 구매자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주택 가격을 낮췄다고 밝혔다.

미래 건설의 신호인 건축 허가는 11월중 2.5% 감소한 146만 건을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