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은 대학, 지역, 전통시장이 연계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창수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 단장은 “미아역 주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수유시장을 포괄하는 강북구 미아동 일대를 캠퍼스타운으로 설정해 ‘대학’이라는 물리적인 공간과 ‘문화’라는 비물리적인 개념을 포괄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협력과 상생을 이루며 고용 기반 및 자족 기능을 강화”하면서 “강북구를 동북권 자족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6일 서울 미아동 운정그린캠퍼스에서 강 단장을 만났다.
강창수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장
성신여대 기획처장,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장(2022~현재)
성신여대 바이오생명공학과 교수(2023~현재)
성신여대 바이오생명공학과 부교수(2018~2023)
성신여대 바이오생명공학과 조교수(2012~2018)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2010~2012)
미국 국립보건원 박사후연구원(2005~2010)
KAIST 박사후연구원(2005~2005)
(주)마이디엔에이 선임연구원(2000~2001)
KAIST 이학박사(2001~2005)
KAIST 이학석사(1997~1999)
KAIST 이학사(1990~1997)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성신여대는 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 2단계 단위형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캠퍼스타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문화예술 기반 프로그램,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서 운영해 오면서 지역 협력형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상생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 왔다.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은 대학과 지역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역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성신여대와 강북구는 문화예술 창업의 요람’이라는 대내외적인 인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문화예술 창업가를 지원·육성하는 ‘수유예술 창업마을’ 프로그램, 지역 내 문화 콘텐츠·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기 위한 ‘오작교 프로젝트’, 전통시장 활성화 모델을 구현하는 ‘수유향유’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
“올해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지역 상생형 캠퍼스타운사업을 추진하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창업형 프로그램으로써 문화예술 창업가를 지원·육성하기 위한 ‘수유예술 창업마을’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다는 점이다. 지역 상생형에서는 필수사항이 아닌 창업 프로그램을 변함없이 유지하면서도 각 창업팀에게 지급하는 창업지원금과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 등의 규모를 전년도에 비해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사업추진단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운정그린캠퍼스는 성신여대의 특성화 분야인 문화예술 분야에 초점을 맞춘 ‘특성화 캠퍼스’이면서 전체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녹지공간과 아름다운 조경시설을 갖춘 ‘자연친화적 캠퍼스’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문융합예술대학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자연사박물관, 정원 박광훈 복식박물관, 아트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바탕으로 대규모 문화행사를 연중 진행하는 ‘문화예술 중점 캠퍼스’라는 점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상징성 및 타 자치구와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한 자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창의적 관점과 전문적 지식, 각종 사업을 수행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문화예술 특화형 대학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입주 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
“수유예술 창업마을 프로그램은 대학과 지역의 문화예술 창업가를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지역사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 창업팀 선발 시에는 ‘문화예술 창업 관련성’, ‘창업계획의 적정성, 타당성, 발전가능성’, ‘창업 아이템의 시장성, 대중성, 전략성’, ‘사업 추진 경험 및 보유 역량’ 등 총 4개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류평가 등 소정의 평가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평가과정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때에는 ‘문화예술 분야의 창업 육성 및 지원’이라는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도록 문화예술(순수예술, 공예, 디자인, 융복합) 분야 창업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선발된 창업팀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문화예술 창업팀으로 선발되면 우선 600만원(2023년도 기준)의 창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창업지원금은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재료비, 창업 아이템의 홍보·마케팅 경비, 사업화에 직접 관련이 있는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출원 경비, 창업 활동에 따른 법무·세무 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미아동 운정그린캠퍼스에 마련된 공유형 사무공간과 촬영 스튜디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촬영에 필요한 각종 장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홍보물 제작이나 서울시 캠퍼스타운 페스티벌, 국내 주요 전시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창업지원금 지원과 함께 문화예술 창업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1:1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 사업모델, 디자인, 지식재산권 등 각 창업팀의 수요를 파악하여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를 멘토로 선정하여 매칭해 주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의 창업팀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외부 전시에 참여하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창업팀의 대외인지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K-핸드메이드페어’ ‘공예트렌드페어’ 등과 같은 외부 전시 참가비를 창업지원금과 별개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활성화 사업은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있나
“지역에 기반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우수자원과 지역 내 시설을 활용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행사’와 ‘문화콘텐츠 기획자 양성 프로젝트’ 등을 기획·운영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예술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신진 작가를 발굴하여 미술 시장으로의 진출이나 문화예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신여대 박물관·미술대학 등과 협력하여 아트페어를 진행해 오고 있다. 아트페어를 통해 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미술 시장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외부 청·장년층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경제가치 창출을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의 시각적 이미지 및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여 시장 상권의 노후화를 방지하고, 전통시장에 대한 고정관념과 인식 변화를 통한 새로운 소비층의 유입으로 전통시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학 인근의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 상인회와 함께 다양한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문화예술 콘텐츠를 매개로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지역 주민과의 단순한 소통을 넘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강북구의 복지 프로그램과 대학의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관련 전공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협력과 연계를 통한 교육 경험이 축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 상생형 문화예술 분야 사업을 통해 경제활동 사각지대에 속한 다수의 여성 경력단절자, 고령층 인구, 고경력 퇴직자 등의 사회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앞으로도 성신여대는 캠퍼스타운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다양한 세대 간 융합 거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기존 연계가 없었던 자원 간의 창의적 연계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여 이를 실현함으로써 대학이 가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고, 전반적인 도시 활력을 증진해 자치구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뿐만 아니라 대학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회적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의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발굴을 통해 지역 일자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성신여대의 창업 브랜드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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