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항공기 무사고 기록을 11년째 유지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중 10년 이상 사고 경험이 없는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에어부산은 18일 항공기 사고·준사고 ‘제로(0)’ 기록 11주년을 달성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항공기 사고는 △승객의 사망·중상 또는 행방불명 △항공기의 중대한 손상·파손 또는 구조상의 고장 △항공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거나 항공기에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 등을 뜻한다. 항공기 준사고는 항공기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사건들을 총칭한다.
10만 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는 국내 항공사 중 10년 이상 이 기록을 유지한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항공 운항 분야 안전성과 지표’ 결과도 우수하다. 항공사는 관련 법령에 따라 항공기 사고·준사고 및 안전 장애가 발생하면 국토교통부에 의무 보고하게 돼 있다. 이 중 정비 요인 회항과 하드랜딩(경착륙) 등 총 19개 지표 항목을 ‘안전성과 지표’로 관리하고 있는데, 올해 국내 항공사 중 에어부산의 발생 건수가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에어부산은 올해 초 국토부가 국내 11개 항공사의 사고 현황과 안전감독 결과 등을 반영해 내놓은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결과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2022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안전성 부문에서도 ‘매우 우수’ 등급을 얻었다.
노후화된 항공기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차세대 항공기를 적극 도입한 결과 현재 주요 저비용항공사(LCC) 5곳 중 에어부산 항공기의 평균 기령이 11년으로 가장 낮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