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202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CP) 평가’에서 건설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CP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체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공정위가 2006년 도입한 자율준법제도다. 공정위는 CP 도입 후 1년이 지난 기업 가운데 평가를 신청한 기업에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은 6단계(D, C, B, A, AA, AAA)로 구분된다. CP운영방침 수립, 최고경영진의 지원, 공정거래 교육훈련, 사전감시체계 등을 평가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003년 업계 최초로 CP를 도입했다. 최고경영자가 강력한 CP 실천의지를 표명하고 CP 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점, 인사제재 및 인센티브 제도와 자율준수협의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AAA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분쟁 발생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하도급법에서 정한 모든 문서의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2019년부터 구축했고, 작년부터 이를 의무화했다. 또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리스크를 사전점검하고 있다. 현장점검 및 교육도 강화했다. 올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법무실을 배치하고 법무실장을 자율준수관리자로 임명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에 AAA 등급을 받으면서 공정위 직권조사 2년 면제, 상습법 위반자 공표명령 면제, 하도급법 벌점 2점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시민 이념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CP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대·중소기업 상생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