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LIG넥스원에 대해 높아진 수주잔고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까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IG넥스원의 3분기 신규수주는 3706억원, 3분기 누적수주잔고는 12조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경찰청 무전기 사업 2건과 헬기 수리부속 사업이 아직 수주잔고에 미반영된 점과 연말 수주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주잔고는 증가 추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로봇 개발 및 제조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2억4000만달러(한화 약 315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고스트 로보틱스 지분 인수 추진으로 LIG넥스원은 로보틱스 분야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해졌다. 향후 국내 방산용 다족보행로봇 분야에서 LIG넥스원-고스트로보틱스, 현대로템-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4분기 실적은 매출 8002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상적으로 비용이 많이 반영되는 분기지만 인도네시아 무전기 관련 매출 반영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마진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