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전남 영광군 낙월 해상풍력 발전 사업자와 1003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전남 영광군에 자리 잡은 섬인 송이도 인근 해역에 5.7㎿의 풍력 발전기 64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풍력 발전기와 송이도의 변전소 등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등을 공급한다. 여기에 납품할 해저케이블은 내년 가동되는 대한전선의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월 안마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연이어 해저케이블 수주에 성공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내년 가동하는 해저케이블 1공장이 대규모 일감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국내 여러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