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따따블' 계속될까…1호 IPO는 스튜디오삼익

입력 2023-12-17 18:01
수정 2023-12-18 00:56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은 이번주 DS단석 상장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연말 공모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휴식기를 지난 뒤 새해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S단석은 오는 22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금액은 1220억원,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861억원이다.

12월 신규 상장한 공모주가 상장 첫날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만큼 DS단석을 향한 투자자의 관심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상승하며 ‘따따블’을 기록했다. 블루엠텍도 첫날 장중 299.47%까지 오르며 ‘따따블’에 근접했다.

IPO 시장은 DS단석을 마지막으로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1월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스튜디오삼익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내년 1월 5~11일 기관 수요예측,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37억~725억원이다. 작년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려다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철회한 곳이다. 이 밖에 HB인베스트먼트(벤처캐피털), 포스뱅크(포스기 및 키오스크), 현대힘스(선박기자재), 이닉스(2차전지 부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월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1호 기업은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유력하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