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여군 포스"…23살 요르단 공주, 군복 입은 이유

입력 2023-12-16 20:50
수정 2023-12-17 13:11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의 딸인 살마 공주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긴급 의료 물자 지원을 위한 공수 작전에 참여했다.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걸프투데이에 따르면 살마 공주는 전날 요르단 공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요르단 야전 병원에 긴급 의료 물품을 공급하기 위해 진행된 5차 공중 물자 투하 작전에 참여했다.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공중 투하 방식으로 이 병원에 물자를 공급 중이다.


군복을 입은 살마 공주가 군용기 안에서 다른 군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거나 대화하는 사진과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23세의 살마 공주는 요르단 왕립공군 중위로, 2020년 요르단 최초의 여성 군 조종사가 됐다. 살마 공주는 압둘라 2세 국왕과 라니아 왕비의 네 자녀 가운데 셋째다.

라니아 왕비는 인스타그램에 "요르단 공군 전우들과 함께 북부 가자 긴급 의료 물자 투하에 참여하고 있는 살마.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살마 공주는 2018년 요르단 수도 암만에 있는 국제아카데미스쿨을 졸업한 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요르단에서 항공술 과정을 밟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