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8일 14: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펫 헬스케어 플랫폼 피피엠아이가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아이언펫의 개발사 피피엠아이가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의 '1호 투자'로 낙점됐다.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바이오헬스 기술에 특화된 투자지주회사다. 바이오헬스 유망 기술을 가진 기술을 발굴·육성하고자 2021년 설립됐다.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 7월 대학 최초로 지적재산권(IP)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 300억원 규모다. 한국모태펀드와 연세대 등이 출자자(LP)로 있다. 피피엠아이 투자를 시작으로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회사들을 지원해 대학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피피엠아이가 개발한 아이언펫은 모발 0.1g만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점수를 확인해 질병을 예측하고 영양을 추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반려동물이 아프기 전에 미리 건강 관리와 질병 대비를 도울 수 있다.
피피엠아이는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는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아이언펫의 AI 알고리즘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시험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팁스 및 하나금융그룹과 SKT가 선정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에도 선정됐다.
한원선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 대외사업 부사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펫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반려동물의 노령화 현상"이라며 "유병률 상승과 지속적인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피피엠아이에 높은 시장경쟁력과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피피엠아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태규 대표이사는 "내년 아이언펫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반려동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