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는 신형철 부소장이 제8대 극지연구소장(사진)으로 취임한다고 15일 밝혔다.
신형철 신임 소장(58)은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호주 태즈매니아 대학교에서 해양생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해양생물 전문가다.
지난 2002년 극지연구소에 입소해 극지생물해양연구부장, 국제협력실장, 정책협력부장, 부소장으로 재직했다. 2011년에는 제24차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대장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5월에는 한국해양학회 제3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 소장은 활발한 과학 외교 활동으로 대한민국 극지 활동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중앙북극해 비규제어업방지협정 당사국총회를 2년 연속 극지연구소에서 개최한 배경에 그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남극조약협의당사국 회의와 남극 해양생물자원 보존위원회 (CCAMLR) 등 국제 극지거버넌스 정부 대응에 참여하기도 했다.
신 소장의 임기는 12월 14일부터 3년간이다. 취임식은 18일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열린다.
신 소장은 “극지는 인류 공통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의 중요한 일부가 된다는 무한한 책임감으로 우리나라 극지 과학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