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수시 합격자 중 자율형 공립고를 포함한 일반고 출신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대가 공개한 2024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결과에 따르면 합격자 2181명 중 자율형 공립고를 포함한 일반고 출신은 1081명으로 전체의 49.6%에 그쳤다.
일반고 출신 비율은 2022학년도 수시 선발 당시 50.4%에서 2023학년도 49.3%로 떨어졌다가 올해 소폭 상승했다.
뒤이어 영재고 출신이 15.3%로 가장 많았고 자사고(11.7%), 외국어고(9.1%), 과학고(6.6%), 예술·체육고(4.4%)가 뒤를 이었다.
자사고와 외국어고 비율은 지난해 각각 13.0%, 9.5%보다 감소했고 영재고와 과학고 비율은 지난해 14.5%, 5.7%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501명, 지역균형전형 501명,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 170명이 선발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출신 합격생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광역시 출신은 늘어났다.
서울 출신 합격생은 2024학년도 29.0%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광역시 출신 합격자는 26.9%로 1.6%포인트 증가했다. 시와 군 지역 출신 학생의 비율은 올해 각각 38.0%, 6.1%다.
6개의 군 지역 일반고(자율형 공립고 포함)를 포함해 최근 3년간 합격생이 없었던 일반고 94곳에서 합격생이 나와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총 765곳이다.
성별 합격자 비율을 보면 남성(56.9%)이 여성(43.1%)보다 많았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