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르 알 코라이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4일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을 방문했다.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중 양국 기업이 합의한 협력 사업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알 코라예프 장관은 현대자동차, HD현대 등 26개 국내 기업 관계자를 만나고 있다.
이날 공장 방문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주조·단조 공장 건설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조원 규모 사우디 주조·단조 공장의 설계·조달·시공(EPC) 건설 계약을 따냈다. 2025년 준공되면 사우디 최대 규모의 공장이 된다.
장관 일행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단조공장과 터빈공장, 원자력공장 등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정연인 사장(왼쪽)을 비롯한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과 간담회도 했다.
정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1970년대부터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신뢰를 쌓고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발전소와 해수담수화플랜트 등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경영진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풍력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