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의 K뷰티 컨벤션에 참석하기 위해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란 뜻의 속어)'을 뚫은 ‘코스메틱 덕후(코스메 오타쿠)’들이 올해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였다.
CJ올리브영은 오는 17일까지 서울 을지로 DDP에서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어워즈&페스타는 올리브영이 한해 동안의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기상품을 결산하는 '올리브영 어워즈'를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축제)' 형식으로 구성한 컨벤션 행사다.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매해 행사를 선보였고, 올해는 총 79개 브랜드가 단독 부스와 연합관 형태로 참여했다.
사전 판매 티켓을 바탕으로 추산한 닷새간 예상 관람객 수는 1만5000명에 달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CJ올리브영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 판매한 티켓은 (매 회차 판매) 시작 30초 내외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관에서는 34개 부문, 138개의 수상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구달, 닥터지, 라운드랩, 마녀공장, 아비브 등 다양한 브랜드의 체험관도 운영한다.
올해 행사에는 내년의 화장품 산업 시장을 전망하는 '트렌드 랩' 코너가 신설됐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뷰티와 헬스,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고 서로 결합한다는 뜻의 '바운드리스'(Boundless)가 키워드로 제시됐다.
CJ올리브영은 올해 해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했다. 이에 미국 아마존과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설립한 동남아 기반 쇼핑몰 큐텐, 일본 라쿠텐과 로프트 등 온·오프라인 채널 60개사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다. 이는 화장품 업계 및 연관 산업 관계자가 모여 교류하는 동반성장 산업 컨벤션으로 행사를 확대한 결과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망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까지 돕기 위한 차원"이라고 소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