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연말 최대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체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중순부터 트리, 식기, 간편식품 등 홈파티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말 연말 쇼핑 수요가 본격적으로 몰릴 것으로 보고 시즌 맞춤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방용품, 식품 등 홈파티 맞춤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의 대표 생활용품 판매 프로그램 ‘최유라쇼’는 크리스마스 마켓 특집전을 열고 해외 주방용품, 프리미엄 식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14일 오후 8시 45분에는 프랑스 식기 전문 브랜드 ‘사브르’의 ‘비스트로 식기 세트’를 판매한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업계 단독으로 론칭해 3000세트를 판매한 상품이다. 판매 상품은 숟가락, 포크, 나이프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16일 오전 9시 20분에는 ‘설성목장’의 ‘한우 함박스테이크’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무항생제 인증 한우를 주재료로 활용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다. 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홈파티용 음식으로 제격이다.
이달 20일 방송하는 ‘김나운의 요리조리’ 에서는 ‘동원 참치회 세트’ 등 프리미엄 수산물을 선보인다. 패션 프로그램 ‘수정 숍’은 ‘크리스털 마스’ 특집전을 열고 주얼리, 핸드백 등 선물용 패션잡화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온라인몰에서는 15일부터 19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전을 열고 크리스마스트리, 조명, 장갑 등을 판매한다. 모바일 TV ‘엘라이브’에서는 19일 오후 6시 가상인간 루시가 출연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얼리 브랜드 ‘줄리카이’ 제품을 소개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에도 ‘얼리 크리스마스족‘을 겨냥한 상품을 내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23일에는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1등 트리’로 불리는 ‘제이닷 크리스마스트리’를 론칭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홈파티를 계획하는 소비자를 위해 해외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제품과 간편식품 판매 방송도 편성했다. 지난달 25일 ‘최유라쇼’에서 판매한 독일 프리미엄 식기 ‘빌레로이앤보흐’의 ‘디자인나이프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10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임에도 500세트 이상 판매됐다.
지난 1일에는 9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과 공동 개발한 ‘쯔양 갈비 함박스테이크’를 단독 론칭했다. 연말 홈파티 수요를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고품질 간편식을 기획한 것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