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홍콩거래소에 파생워런트 상품(ELW)을 상장했다.
13일 한투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홍콩거래소에 파생워런트 상품을 상장하고 상장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파생워런트는 한국 시장에서 ELW로 불리는 구조화 상품의 한 종류다.
한국투자증권은 홍콩증권거래소(HKE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50만 주와 중국 대표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800만 주 등 두 종목을 상장했다.
홍콩 파생워런트 시장은 올해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7천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UBS, 맥쿼리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과 증권사 15곳이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2019년 베트남 파생워런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마침내 세계 1위인 홍콩 시장에 참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국내 ELW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사업자로서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홍콩 시장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