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층 100여명으로 구성된 ‘내 생애 마지막 기부클럽’이 청년재단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내 생애 마지막 기부클럽은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100여명의 장년층이 결성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2019년 설립 이후 매달 1000~2000원씩을 모금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청년세대와 노년세대 간 화합에 뜻을 모으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됐다. 기부금은 청년재단의 청년다다름사업을 통해 자립준비청년·가족돌봄청년·장기미취업청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곳에 사용된다.
청년재단은 12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청년재단 관계자는 “폐지를 줍거나 택배를 배송하는 직업을 가진 클럽 회원들은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청년들에게 뜻깊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내 생애 마지막 기부클럽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취약청년 발굴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