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한시적으로 선보였던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정규 상품으로 전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가족로밍 프로모션은 가족 중 한 명만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다. 지난 6월 말 처음 도입됐다. 지난 5개월 동안 총 20만 가구, 45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경제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족로밍 도입 이후 19세 이하 고객의 로밍 이용률이 출시 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여성 고객도 같은 기간 1.3배 증가했다. 해외에서 로밍을 이용한 가구의 약 70%가 가족로밍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내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T 로밍 쿠폰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0%를 네이버 포인트로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연다. 대상 쿠폰은 최대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바로 3·6·12·24GB 4종이다. 캐시백 혜택은 1인당 2매까지 제공한다. 캐시백 혜택은 프로모션이 끝난 후 이달 말에 지급된다. 구입한 로밍 쿠폰의 등록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최대 2년, 사용 유효기간은 등록일부터 최대 6개월이다.
SK텔레콤은 가족로밍 이용자 등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바로 24GB 상품(7만9000원, 최대 30일)도 정규 상품으로 도입했다. 12GB 상품보다 GB당 금액이 33% 낮아 데이터를 많이 쓰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 CO 담당은 “SK텔레콤은 바로 통화, T 괌사이판 국내처럼, 0청년 50% 할인에 이어 가족로밍으로 T로밍 혁신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