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년 만에 기술직(생산직) 400명 채용에 또 한번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8일 기술직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는 올해 임단협에서 퇴직자가 다수 발생해 800명의 신규 인원을 충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28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 이번 채용은 내년 초 인·적성, 면접 등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400여명이며 합격자는 내년 6~7월부터 울산 공장 등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200명의 기술직 신입사원을 선발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 기술직은 업계 최고 임금과 복지 덕에 20~30대 사이에서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리는 직장이다.
현대차 기술직의 경우 2021년 기준 평균 연봉이 9600만원, 지난해는 1억500만원이었다.
복지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근무가 가능하다. 재직 땐 현대차를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퇴직 후(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도 평생 25%까지 차량 할인을 받는다.
구직자들 사이에선 이번 채용에 20만명가량의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기아가 생산직 100여명을 채용했을 땐 4만9432명이 지원해 5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기아도 현재 생산직 300명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